조선대학교 부총장과 주요 보직 처장 전원이 김이수 학교법인 이사장의 학사 개입이 과도하다며, 보직 사퇴했습니다.
31일 조선대에 따르면 전제열 조선대 부총장과 이제홍 대학원장, 주요 처장단 등 10명은 전날 학내 게시판에 '법인 이사장의 과도한 학사 개입으로 보직을 사퇴합니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습니다.
해당 글에서 이들은 "부총장과 처장단은 법인 이사장의 학사 업무에 대한 과도한 개입으로 학교 발전을 위한 학사 행정을 제대로 펼칠 수 없어 책임을 통감하며 보직을 사퇴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8월 말 정년퇴직으로 인한 보직과 내년도 글로컬대학30 사업 준비를 위한 인사를 제청했으나 법인은 반려했다"면서 "이번 결정은 입시 관리와 글로컬대학30 사업을 준비하는 학사 업무를 심각하게 침해하고 조선대의 자주성과 전문성을 해치는 것이다"고 비판했습니다.
조선대는 다음 달 1일 자 인사로 20여 명의 전보인사를 법인에 요청했지만, 지난 29일 법인이 이를 반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이수 학교법인 조선대 이사장은 교수평의회를 비롯해 총동창회 등 11개 단체로 구성된 범대위로부터 퇴진 요구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김이수 이사장이 사전협의 없이 조선대병원장을 임명했고, 2년 연속 글로컬대학 30사업에서 탈락했다"며 독단적인 법인 운영을 멈추고 퇴진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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