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호 태풍 '종다리'의 영향으로 남부 지방에서 차량 침수와 토사 유출이 발생했습니다.
20일 오후 6시 기준 행정안전부의 '제9호 태풍 종다리 대처 상황보고'에 따르면 울산 울주군 한국제지와 원산교차로 등에서 차량 13대가 침수됐습니다.
경남 양산 산업단지 조성 현장에서는 1건의 토사 유출이 발생해 현재 조치가 완료됐습니다.
이날 오후 4시까지 소방 활동은 인명구조 2건을 포함해 모두 42건이었습니다.
현재 태풍으로 경주국립공원 40구간 등 2개 국립공원 47개 구간이 통제됐으며, 둔치주차장 14개소와 산책로 126개소, 해수욕장 66개소도 폐쇄됐습니다.
해상에선 목포∼율목 등 5개 항로 11척이 운항하지 못했습니다.
경주시 불국동에서는 산사태 우려로 인해 6세대 6명이 마을회관으로 사전 대피했지만, 현재 모두 귀가했습니다.
행안부는 '종다리'의 북상에 따라 이날 오전 8시부터 태풍 대처를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했습니다.
태풍 '종다리'는 서해안을 따라 북상하며 많은 비를 뿌리고, 이날 밤부터 21일 새벽 사이 열대저압부로 약화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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