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남학생이 자신을 험담했다는 이유로 또래 남학생을 폭행하고 옷을 벗겨 촬영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28일 폭행 혐의로 고등학생 A군을 처벌해 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이 접수돼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A군은 지난 27일 오후 성남시의 한 건물 옥상으로 고등학생 B군을 불러 내 얼굴 등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B군에게 옷을 벗으라고 겁박하거나 무릎을 꿇린 뒤 폭언을 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현장에는 A군 외에 다른 학생 6명이 더 있었지만, 폭행을 말리는 대신 B군이 무릎을 꿇은 장면 등을 휴대전화 카메라로 촬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군은 또래인 B군이 SNS상에서 자신에 대해 험담했다며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해학생인 B군은 피해 학생은 코뼈가 부러지고 혀 일부가 찢어져 전치 3주 판정을 받고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현장 CCTV 영상을 확보해 분석하는 등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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