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흥의 한 중학교에서 폐렴구균 의심 환자가 집단으로 발생해 보건 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장흥보건소는 22일 장흥 A중학교에서 10명이 폐렴 환자로 진단 받고 병원에 입원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해당 중학교에서는 15명이 폐렴구균 의심 진단을 받고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는데, 10명이 폐렴 진단을 받았습니다.
이들이 폐렴구균에 의한 것인지 등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현재 검사가 진행중입니다.
이 학교는 지난 17일 신입생을 대상으로 건강검진을 했으며, 일부 학생이 폐렴구균이 의심된다는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재검사가 이뤄졌습니다.
폐렴의 원인 균인 폐렴구균에 감염되면 발열·기침·객담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지만, 염증으로 폐에 물이 차면서 고열과 가래를 동반하게 됩니다.
성인에게는 증상을 대부분 일으키지 않지만 면역체계가 약한 고령인이나 어린이에게는 치명적일 수도 있습니다.
장흥보건소는 감염병 담당 직원을 학교에 보내 조사에 나서는 한편, 폐렴구균이 확산하지 않도록 방역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학교 측도 학생들에게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소독제를 쓰도록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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