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그물을 몸에 달고 헤엄치고 있는 새끼 남방큰돌고래 '종달이'를 해상에서 바로 구조하는 작업이 시도됩니다.
26일 제주 돌고래 긴급 구조단에 따르면, 구조단은 자체적으로 고리를 달아 제작한 '고리 그물'로 종달이를 최대한 움직이지 못하게 수면 위에 고정한 뒤, 몸에 걸린 이물질 등을 제거할 계획입니다.
현재 몸길이는 150cm~180cm, 체중은 100kg 정도로 추정되는 종달이는 전날까지도 낚싯줄과 폐그물을 메단 채 어미와 함께 대정읍 해안을 유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생후 1년 미만의 종달이는 6개월 전인 지난해 11월 초 낚싯줄 등이 걸린 채 유영하는 모습이 처음 목격으로 목격됐습니다.
지난 1월 구조단은 긴급 구조를 해 낚싯줄 일부를 제거했지만 완전히 없애지는 못했습니다.
구조단은 "종달이가 알려진 것보다 구조가 매우 시급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관찰됐다"며 "하지만 시간이 지체될수록 더 위험에 빠질 수 있어서 기상 상황을 보면서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구조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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