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숨진 김포시 공무원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민원인 3명을 특정했습니다.
1일 경기남부경찰청은 경기 김포시청 소속 9급 공무원 30대 A씨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항의성 민원을 넣은 3명의 인적 사항을 특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온라인 사이트에 집단 민원을 종용하는 글 등을 쓴 가해자들의 인적 사항은 아직 특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들 사이트를 대상으로 영장을 집행했고, 회신 대기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5일 인천시 서구 노상에 주차된 승용차 안에서 A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A씨는 지난 2월 김포한강로에 발생한 포트홀 보수공사와 관련해 지속적인 항의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속적인 민원과 함께 자신의 신상정보가 온라인에 공개된 이후 A씨는 극단 선택으로 숨졌습니다.
다만 경찰은 신상 공개가 극단 선택의 결정적 이유였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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