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구급대원들의 발 빠른 대처로 구급차량 안에서 새 생명이 무사히 태어났습니다.
20일 아침 7시 40분쯤 인천시 중구 영종하늘도시의 한 아파트에서 "산모의 진통이 심하다"는 다급한 전화가 119에 접수됐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운서119안전센터 소속 박진배 소방장과 김선우 소방교는 즉시 산모를 구급차에 태웠습니다.
하지만 이송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기의 머리가 보이기 시작했고, 가장 가까운 병원도 차량으로 30분가량 떨어진 거리에 있었습니다.
예정일이 한 달 정도 남았지만 출산이 임박한 것으로 판단한 김 소방교는 구급차 안에서 산모의 출산을 유도했습니다.
김 소방교는 의사의 의료 지도를 요청한 뒤 유선으로 지시를 받으며 아침 8시 9분쯤 남아를 무사히 받아냈습니다.
건강하게 둘째 아이를 출산한 산모는 병원에서 몸조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임용된 지 이제 1년이 넘은 김 소방교는 소방관이 되기 전 간호사로 일한 덕분에, 분만실 경험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소방교는 "산모와 아기가 모두 건강해 다행이다"며 "다음에도 같은 상황이 발생하면 더 나은 구급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임신부 #출산 #119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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