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의과대학 교수들이 집단 사직을 결의한 가운데 전남대와 조선대 의대 교수들의 집단행동 움직임도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18일 조선대에 따르면 조선대 의대 교수 평의회는 지난 15일 의대 교수 150여 명을 대상으로 비대위 구성 여부를 두고 투표를 진행했습니다.
투표 결과 3분의 2 이상이 찬성표를 던져 조선대 의대 교수 비대위 체제 전환이 결정됐습니다.
조선대 의대 교수들은 이번 주 중 위원장을 선출하고, 비대위를 구성한 뒤 전국 의과대학 교수 비대위에 동참할 예정입니다.
조선대 관계자는 "비대위 구성 여부는 결정됐지만, 아직까지 집단 사직은 논의되고 있지 않다"면서 "전국 비대위에 들어간 뒤 구체적인 대응책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전남대 의대도 비대위 체제 전환 등 향후 방안을 두고 이번 주 논의를 시작한다는 입장입니다.
앞서 정부는 2025학년도를 목표로 2천 명 규모의 의대 정원 배분을 맡을 배정위원회를 지난 15일 본격적으로 가동했습니다.
이에 반발해 이날 전국 의대 교수 비대위는 2차 총회를 열고 16개 의대 비대위가 오는 25일부터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결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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