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막말' 의사들.."데이트 몇 번 했다고 성폭행해도 되나"

    작성 : 2024-02-23 09:36:13
    ▲의대 증원 확대 반대 위해 모인 의사들 사진 : 연합뉴스


    '의대 증원'에 반발하는 의사들이 윤석열 정부를 향해 연일 거친 발언들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서울시의사회는 22일 저녁 7시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제2차 '의대 정원 증원ㆍ필수의료 패키지 저지를 위한 궐기대회'를 열었습니다.

    주최 측 추산 500명, 경찰 추산 300명이 모인 이번 궐기대회에서 서울시의사회는 정부가 의대 증원 등 잘못된 정책을 졸속으로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를 저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좌훈정 서울시의사회 정책이사는 "우리말 듣지 않고 이렇게 정책 밀어붙이는 정부야말로 국민을 볼모로 삼은 것 아니냐. 환자가 죽으면 정부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좌 이사는 박 차관에게 나이가 비슷하니 말을 놓겠다고 한 뒤 "야, 우리가 언제 의대 정원 늘리자고 동의했냐"며 "네 말대로라면 데이트 몇 번 했다고 성폭력 해도 된다는 말과 똑같지 않냐"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내가 피를 보고, 내 스스로 목숨을 끊을 날이 있어도 네 옷을 벗길 거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주수호 의협 비대위 언론위원장도 언론 정례 브리핑에서 정부를 "자식을 볼모로 매 맞는 아내에 폭력을 행사하는 남편"이라고 비꼬았습니다.

    주 위원장은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볼모로 해서 이 사태를 벌인 것은 의사가 아니라 정부"라며 "아무리 몰아붙여도 의사들은 환자 곁을 떠날 수 없을 것이라는 정부의 오만이 이 사태를 만든 거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지난 20일 밤 방송된 MBC '100분토론'에서는 의사 측 입장을 대변해 출연한 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이 "지역에 있다고 해서 성적이 반에서 20~30등 하는데도 의대에 가고 의무 근무를 하게 시키는 것을 국민은 원하지 않는다"고 말해 논란을 빚었습니다.

    #막말 #의사 #서울시의사회 #좌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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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영재
      한영재 2024-02-23 10:02:48
      어느 뉴스에 보니 의사는 6년전과 비교해서 수입이75% 오르고 변호사는 24%깍였다고 나왔다.
      즉 국민 체감 의료비를 줄이려면 의사수를 늘려야 한다. 반드시 의사증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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