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5' 병원을 필두로 시작된 전공의들의 근무지 이탈이 21일 이틀째 이어지면서 '의료 공백'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지금까지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냄에 따라, 남은 절반 전공의들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21일 정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19일 오후 11시 현재 주요 100개 수련병원을 점검한 결과, 이들 병원의 소속 전공의 55% 수준인 6,415명이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이들 100개 병원에는 전체 전공의 1만 3천 명의 약 95%가 근무합니다.
이들이 낸 사직서가 수리되지 않은 가운데, 사직서 제출자의 25% 수준인 1천630명은 근무지를 이탈했습니다.
복지부는 세브란스병원 등 10곳을 현장 점검해 지금까지 831명의 전공의에게 업무개시명령을 내렸습니다.
복지부는 주요 수련병원 100곳 중 50곳에 직원을 파견해 현장을 점검하고, 업무개시명령에도 복귀하지 않은 전공의에 대해서는 '면허 정지' 등 행정 처분을 내린다는 방침입니다.
복지부가 '진료유지명령'과 '업무개시명령' 등으로 강력하게 대응하고 있지만,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국 수련병원 대표 100여 명은 전날 5시간가량 긴급 임시대의원총회 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전공의들은 회의 후 정확히 어떤 논의를 했는지는 함구했지만, 조만간 입장을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병원에 따라 의사 인력의 약 50%까지 차지하는 전공의들이 집단행동에 나서면서 환자들의 불편은 불가피하게 됩니다.
복지부의 의사 집단행동 피해신고지원센터에 접수된 피해 상담 사례는 운영 첫날인 19일 하루 총 103건이 접수됐습니다.
이 가운데 피해 신고가 접수된 사례는 34건이었고, 25건은 수술 취소 사례였습니다.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은 "지금도 늦지 않았으니 환자 곁으로 돌아가 주기 바란다"며 "여러분의 뜻을 표현하기 위해 환자의 생명을 위태롭게 하는 일은 정말로 해서는 안 된다"고 전공의들에게 호소했습니다.
#의료공백 #전공의 #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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