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일자리 등에서 번 돈을 아껴 이웃 돕기 성금을 낸 70대 할머니가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습니다.
경남 함양군은 15일 78살 김순자 할머니가 이웃 돕기 성금으로 1,000만원을 군에 기부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할머니는 3년 동안 노인 일자리와 딸기 하우스에서 일하며 번 돈을 아껴 기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할머니는 "죽기 전에 좋은 일 한 번 해보고 싶었는데 평생의 소원이자 숙제를 해결한 것 같아 홀가분하고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살아생전 무언가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어 한 푼 두 푼 모으다 보니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며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고 앞으로도 좋은 일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할머니가 기부한 성금은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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