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목포해양대, 인천대와 통합 추진..'탈지역'에 논란

국립목포해양대학교가 인천대학교와 통합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지역 사회에 큰 파장이 예상됩니다.

목포해양대는 인구 감소로 지역 대학의 위기 상황이 가속화됨에 따라, 대학 미래 생존 전략 마련을 위한 정책 공모를 통해 투표를 실시한 결과 국립 인천대와의 통합안이 전체의 44%로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다고 15일 밝혔습니다.

목포대와의 통합안은 29.93%에 그쳤습니다.

대학 측은 인천대와 통합할 경우 대학이 수도권에 진입하게 돼, 학생을 안정적으로 모집할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일각에선 대학 구성원들이 사실상 탈지역을 선택한 데 대한 적지 않은 파장도 전망하고 있습니다.

인천대와 통합해 일반 학부는 사라지고 해사대만 목포에 남을 경우 지역 반발이 예상되는 데다, 두 대학의 설립 요건도 달라 통합이 순조로울지 미지수입니다.

인천대가 통합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을 경우 대안이 마땅치 않은 점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목포해양대는 모아진 내부 구성원들의 의견을 토대로 구체적인 대학 통합 방안을 검토할 방침입니다.

한편 2022년도 취업률 85%를 기록한 목포해양대의 항해 등과 관련된 해사대의 경우 2023학년도 경쟁률이 수시와 정시 모두 4대 1을 넘었습니다.

그러나 해양공대의 경우 수시는 2.29대 1, 정시는 미달을 기록했습니다.

직장인이 지원할 수 있는 융합과정도 정시와 수시 모두 미달하는 등 학생 모집에 갈수록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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