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찌른 67살 김 모 씨의 신상정보를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부산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5일 브리핑을 열고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된 김 씨에 대한 수사 내용을 설명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가 경찰에 제출했다고 말한 '변명문'은 체포 당일 김 씨의 외투에서 발견돼 경찰이 압수했습니다.
'남기는 말'이라는 제목의 8쪽짜리 글에는 정권과 정치에 대한 비판이 담겨 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범행 전 김 씨의 동선도 일부 공개됐습니다.
지난 1일, 충남 아산에서 KTX를 타고 부산역으로 이동한 김 씨는 김해 봉하마을과 양산 평산마을을 방문했습니다.
봉하마을은 1일 이재명 대표가 갔던 곳이고, 평산마을은 이 대표가 2일 부산 가덕도 일정을 마치고 방문하기로 계획됐던 장소여서 이 대표의 일정에 따라 사전답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김 씨는 양산 평산마을에서 울산역으로, 울산역에서 다시 부산역으로 이동한 뒤 강서구 가덕도로 가 하룻밤을 묵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경찰은 김 씨의 경우 신상공개 요건에 해당한다고 보고, 신상 공개 위원회를 열지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구속기간(10일) 안에 신상공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상대로 공범이나 조력자가 있는지 등 정확한 경위를 밝히기 위해 조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재명피습 #신상공개 #부산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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