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의대생 중 절반 가까이가 대학 졸업 후 수도권 소재 병원에서 인턴을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6일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보건복지부를 통해 2014년부터 2023년까지 10년간 의대 졸업 후 타 권역으로 이탈해 인턴 수련하는 의사 현황을 분석한 결과 비수도권 소재 의대 졸업생 1만 9,408명 중 46.7%인 9,067명이 서울·경기·인천 소재 병원에서 인턴을 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경북권에서는 90%인 403명이 수도권으로 이탈했고 경남권 74.4%(1,421명), 강원권 69.2%(1,731명), 대구 68.4%(2,012명), 충북권 65.9%(571명), 전남권 64.9%(791명), 충남권 62.8%(829명), 광주 52%(632명), 전북권 50.4%(1,166명) 등도 수도권 이탈률이 절반을 넘었다. 이 밖에 제주 49.4%(192명), 대전 44.2%(917명), 부산 40%(882명) 등입니다.
반면 인천 소재 의대 졸업 후 수도권이 아닌 비수도권 병원에서 인턴을 한 비율은 2%에 불과했고 서울 2.5%, 경기 3.7%에 그쳤습니다.
신 의원은 "경북, 강원 등의 지역에서 의대를 졸업하고 인턴 수련을 받기 위해 수도권으로 취업하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의료인력의 수도권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의사가 해당 지역에서 졸업-수련-정착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기 위해선 지역의대 인재전형 강화와 함께, 지역에서도 전공의들이 좋은 환경에서 수련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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