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 감사관 채용비리 의혹을 수사중인 경찰이 시교육청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광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 2일 오후 2시부터 4시간 가량 시교육청 감사관 채용 비리 의혹과 관련해 시교육청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고 3일 밝혔습니다.
경찰은 앞서 입건된 인사 담당자 외에 윗선이 감사관 채용 과정에 개입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이번 압수수색을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감사관 채용 과정에서 당시 결재 선상에 있던 인사 담당자의 휴대전화와 컴퓨터 등을 추가 증거물로 압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감사원은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의 고교 동창이 감사관으로 채용되는 과정에서 면접시험 점수 순위가 바뀐 사실을 확인하고, 인사 담당자를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지역 교육단체들도 감사관 채용 면접관 2명과 교육청 인사결재 라인 등의 개입 여부를 수사해달라고 고발한 상태입니다.
한편, 지난해 9월 최종 임용된 이정선 교육감의 고교 동창인 유병길 감사관은 부적절 채용 논란이 일자 임용 7개월 만인 지난 4월 자진 사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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