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신청 대상으로 최종 선정되면서 관련 단체들이 환영 입장을 내놨습니다.
24일 4·3희생자유족회는 "4·3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에 대한 기대가 더 커졌다"며 "관심과 성원을 보내준 도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습니다.
세계기록유산 한국위원회는 어제(23일) 심의를 통해 4·3기록물을 세계기록유산 등재 신청 대상으로 최종 선정했습니다.
4·3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은 제주자치도와 제주4·3평화재단 중심으로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해, 지난 6년 동안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입니다.
제주자치도는 세계기록유산 한국위원회와 문화재청, 4·3평화재단과 협업해 등재 신청서를 최종 보완한 뒤 다음 달 30일까지 세계기록유산 본부에 제출할 계획입니다.
유족회는 "도민들의 노력과 투쟁으로 국가폭력을 극복하고 해결을 이뤄낸 선도적인 모범사례인 4·3이 세계적 가치로 인정받는 것"이라며 "4·3의 역사적 진실을 공인받기 위해 세계기록유산 등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통한의 아픔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생존 희생자가 한 분이라도 더 살아계실 때 4·3기록물이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4·3을 부정하거나 왜곡하는 일이 더는 발생하지 않고, 진실한 역사가 인류 공감의 역사로 자리매김하길 기원한다"며 "4·3은 세계인의 역사로 기억돼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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