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말다툼을 하다 숙박업소 주인을 흉기로 살해한 70대 장기투숙객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지난 2일 오전 11시 40분쯤 광주광역시 동구 계림동의 한 여인숙에서 주인 B씨를 살해한 혐의로 70대 남성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범행을 말리던 B씨의 부인도 폭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장을 목격한 다른 투숙객이 이웃 주민에게 알렸고,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A씨를 현장에서 붙잡았습니다.
A씨는 해당 여인숙에서 3년여 동안 지내오면서 술을 마시고 소란을 부리는 등의 문제로, 퇴거를 요구하는 B씨와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날도 선풍기를 고쳐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B씨와 말다툼을 하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지난 3일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광주지방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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