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에게 별 모양의 냅킨 제공"...군부대 복지회관의 갑질

    작성 : 2023-08-01 16:24:55
    ▲광개토제일회관 장성급 냅킨 세팅 사진 : 연합뉴스


    군 계급에 따라 냅킨의 모양이 바뀌고 반찬 가지 수가 달라집니다. 어느 나라 군부대 이야기일까요?

    아프리카 이름 모를 독재 국가나 후진국에서 벌어질 법한 갑질은 불행히도 우리나라 군부대에서 자행됐습니다.

    군인권센터는 1일 1군단(광개토부대)에서도 갑질이 있었다며 사례를 공개했습니다.

    1군단은 최근 복지회관 갑질 논란을 빚은 육군 9사단의 상급부대입니다.

    발표 내용을 보면 1군단의 광개토제일회관에선 계급에 따라 냅킨 모양에서부터 상차림까지 다르게 하는 등 특혜, 차별 대우가 있었습니다.

    장성들에게 새 사기그릇, 별모양 냅킨을 제공했고, 대령, 원사에겐 오래된 사기그릇과 왕관 모양 냅킨이 제공됐습니다.

    반찬 가짓수도 장성과 대령은 8가지, 원사는 4가지로 차이가 났습니다.

    군인권센터는 "군단장 등 고위 간부들이 식사할 때에는 제철과일, 경단, 차 등 후식을 제공해야 했고 회관에서 팔지 않는 막걸리, 와인 등의 주류도 준비해 뒀다"고 공개했습니다.

    군인권센터는 광개토제일회관도 관리 담당 부사관이 회관병이 쉬는 시간에 주방에서 졸고 있다고 뺨을 때리는가 하면 골프채로 위협하기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군인권센터는 "육군본부가 조사에 나서자 1군단은 입막음을 시도했다"며 "국방부가 직접 부조리를 조사하고 전군의 복지회관 운영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어 "9사단과 1군단 등에서 나타난 갑질과 특혜에 대해 즉각적 인사조치를 실시, 일벌백계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군부대복지회관#갑질#군인권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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