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민선 8기, 지난 1년 동안 성과도 있지만, 그만큼 아쉬운 점도 적지 않았습니다.
광주시는 '소통의 부재', 전라남도는 '멈춰 버린 현안'에 대한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비판이 큽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광주광역시의 강기정호는 지난 1년 동안 '소통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꾸준히 받아왔습니다.
지난 5월 전라남도와 군 공항 이전 협력을 합의하고도 한 달 여 만에 독자적으로 군 공항 유치 지원방안을 발표했다가 전라남도의 강한 반발을 산 사례가 대표적입니다.
광주사회서비스원 보육교사 고용 문제도 소통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시청 1층에서는 5개월 넘게 점거농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직개편이나 추경예산을 놓고 소통 부재로 시의회와 각을 세우기도 해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민심을 얻지 못하면 좋은 정책이 아니다"라던 강 시장의 말이 무색합니다.
▶ 인터뷰(☎) : 강수훈 / 광주광역시의회 운영위원장
- "'당당하게 빠르게'만 강조하다 보니까 의회와 의사소통이 부족했던 거 아니냐는 점들이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사후에 통보하는 구조가 아닌 사전에 소통을 잘해서 맞춰가야 되지 않을까.."
전라남도는 도민들의 오랜 숙원인 국립 의과대학의 지지부진이 큰 아쉬움으로 꼽힙니다.
의정협의회를 통해 의사인력 확충에 합의가 이뤄졌지만, 의협이 의대 신설을 반대하고 있어 좀처럼 실타래를 풀지 못하고 있습니다.
좀처럼 해결 방안을 찾기 못하는 민간공항과 군공항 이전 문제는 고도의 정치력과 리더십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동부 제2청사 건립으로 표출된 전남 동서부간 갈등과 사무관리비 횡령으로 드러난 해이한 공직기강과 청렴도도 개선해야 할 과제로 꼽힙니다.
▶ 인터뷰 : 양지승 / 전남행복포럼 대표
- "지사 입장에서 판단할 것이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뜻, 의지, 상황 그런 것들을 잘 듣고 판단해가지고 조화롭게 풀어가야 된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민선 8기의 지난 1년.
분명 성과도 있지만, '소통의 부재'와 '멈춰 버린 현안'에 대한 해결책을 남은 3년 동안 제시하지 못한다면 지역민의 평가는 매서울 수밖에 없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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