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술에 취한 택시 기사가 승객까지 태운 채 신호를 무시하고 교차로를 달리다 택배 화물차를 들이 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두 아이의 아빠이자 새벽 배송일을 하며 생계를 꾸려가던 30대 택배 기사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고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사고 충격에 튕겨져 나온 흰색 화물차가 인도 위 철제 기둥을 들이받습니다.
구급대원들이 도착해 현장을 수습합니다.
▶ 인터뷰 : 오미정 / 목격자
- "큰 소리가 나서 보니까 택시가 회전하면서 멈췄고, 파편들이 주변에 흩날려있었고 택시 앞 범퍼 쪽에서 연기가 나고 있었어요"
오늘 아침 6시 반쯤 광주광역시 광산구 신창동의 한 교차로에서 신호를 무시한 채 달리던 택시가 정상 주행 중이던 택배 화물차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택배 화물차 운전자 37살 A 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 스탠딩 : 고영민
- "30대 택배 기사는 물류센터로 출근을 하러 가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숨진 택배 기사는 두 아이의 아빠로, 새벽마다 택배 일을 하며 생계를 꾸려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택시 기사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45%로 면허 정지 수준이었습니다.
심지어 당시 택시 안에는 승객 2명도 탑승하고 있었던 상태, 택시 기사와 승객 모두 크게 다치지는 않았습니다.
▶ 싱크 : 경찰관계자
- "택시 기사한테 신호위반, 음주운전, 교특법상 치사(혐의로 조사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택시 기사에 대해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KBC 고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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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로그아웃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