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때리기'에 나선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이 열립니다.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은 오늘(30일) "조선일보의 악의적 보도를 신호탄으로, 국민의힘은 지난 14년 동안 피해자들의 인권 회복에 앞장서 온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을 매도하고 있다"며 오는 31일 규탄 기자회견을 예고했습니다.
시민모임은 이어 윤석열 정권이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을 '시민단체의 탈을 쓴 국고털이 이익집단', '시민운동을 가장한 비즈니스이자 자신들의 일자리 창출의 도구', '역사의 희생자들을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하는 시민단체'로 몰아가는 것에 대해 "국민들은 그 이유를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강제동원 문제에 대한 대일 굴종 외교로 궁색한 처지에 몰린 윤석열 정권이 애먼 시민단체를 표적 삼아 탈출구를 찾으려 발버둥 치고 있다"는 목소리입니다.
시민모임은 또 "수구단체를 통해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변호사법 위반'과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고발하는가 하면, 국민의힘은 '시민단체 선진화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시민단체를 정상화하겠다며 호들갑을 떨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앞서 국민의힘은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의 배상금 약정에 대한 조선일보의 보도 이후, 하태경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시민단체 선진 특별화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그러면서 "시민단체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사회적 양심이라는 본연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제도와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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