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은 5월 8일 어버이날입니다.
100세 시대, 어버이날의 모습도 많은 변화를 맞고 있습니다.
멀리 떨어져 지내는 가족 대신 가까운 이웃과 함께 어버이날을 자축하며 당당하게 즐기는 모습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오랜만에 곱게 교복을 챙겨 입은 할머니 얼굴에 쑥스러움과 설렘이 가득합니다.
정성스레 꽃꽂이를 하고, 어릴 적 하던 투호놀이를 즐기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흠뻑 빠져들기도 합니다.
평일인 어버이날, 떨어져 지내는 가족들을 보지 못하는 건 아쉽지만 가까운 이웃이 있어 외로움을 잊습니다.
▶ 인터뷰 : 양연호 / 광주 남구
- "다 자기 자식들 챙겨야 되고 하는데 그런데 어떻게 부모나 형제들까지 챙기겠어요. 그래서 "여기 오는 것이 제일 행복하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광주남구노인회관은 어버이날을 맞아 지역 어르신들께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담은 카네이션을 전달하는 행사를 열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수년 만에 열리는 어버이날 행사에 5백여 명의 인파가 몰리며 성황을 이뤘습니다.
올해 100세를 맞은 어르신과 웃어른을 공경하는 문화를 계속 잇기 위해 모범이 되는 효행자에 대한 시상식도 함께 열리며 호응을 얻었습니다.
▶ 인터뷰 : 서상우 / 광주남구노인복지관장
- "그동안 많이 소홀했던 효사상과 경로사상을 가득 담아가지고 우리 어르신들께 정말 좀 행복과 즐거움을 드릴 수 있는 행사를 하고자 해서 이렇게 추진하게 됐습니다."
자식들이 챙겨주길 기다리며 집에 머무르는 대신 거리로 나서 어버이날을 자축하는 어르신들.
100세 시대를 맞이하는 어버이날 풍경도 변화를 맞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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