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늘(8일) 한일의원연맹 의원들과 면담을 갖습니다.
전날 한일 정상회담을 위해 1박 2일 일정으로 방한한 기시다 총리는 이날 연맹 회장인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과 간사장인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의원을 만날 예정입니다.
윤 의원은 면담 참석과 관련해 "여러 우여곡절도 있었지만, 국민대표로서 국민들의 뜻을 제대로 전달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의미에서 참석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대일외교에 대해 '굴욕외교'라고 비판해 온 가운데, 이번 면담에서 일본의 과거사 반성 문제 등과 관련해 뼈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또한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한 경제6단체장과 간담회를 가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한일본대사관 주최로 열리는 간담회는 비공개 티타임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이 자리에서는 '셔틀외교' 복원에 따른 한일 양국의 경제 교류 활성화 의지를 재확인할 전망입니다.
특히 양국의 반도체 공급망 구축 등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7일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소인수 회담과 확대 회담, 공동 기자회견을 잇따라 열고 한국 반도체 제조업체와 일본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 간 공조 강화를 통해 반도체 공급망을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서울공항을 통해 1박 2일간의 방한 일정을 마치고 일본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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