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해고했다는 이유로 학원장을 스토킹하고 폭행한 전직 학원강사가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입시학원 원장에게 2년여 동안 반복해서 전화하고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등 스토킹한 혐의로 42살 안 모 씨를 최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안 씨는 지난 2월에는 수업 중인 학원장을 끌어내 골목에 데려가 폭행한 혐의도 받습니다.
지난 2020년 학력과 나이를 속여 해당 입시학원에 취업한 안 씨는 학생에게 욕설과 폭언을 퍼붓고, 허위이력이 탄로 나며 그해 말 해고됐습니다.
이에 앙심을 품은 안 씨는 학원장에게 신당역 스토킹 살해 사건의 범인 전주환을 언급하며 협박하기도 했습니다.
지난달 9일, 학원장의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이달 12일, 안 씨를 구속했습니다.
조사 결과, 안 씨는 2021년 5월 성범죄로 유죄를 받아 징역 8개월의 집행유예(2년) 기간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안 씨를 고소한 학원장은 불안을 호소하며 학원 운영도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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