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한 수영장 샤워실에서 여러 이용자들이 두통 등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지난 17일 밤 9시 10분쯤 대구 수성구의 한 수영장 남성 샤워실에서 이용자들이 두통과 인후통을 느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습니다.
이런 증상을 호소한 이용자들만 모두 18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중 10대 2명과 20대 2명은 병원으로 옮겨진 뒤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당 수영장 관계자는 경찰 조사에서 "벌레를 퇴치하려고 분무기에 락스와 유리 세정제, 물을 섞어서 뿌렸다"고 진술했습니다.
락스와 유리 세정제를 혼합할 경우, 유해 물질인 염소가스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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