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계절 노동자 입국 본격화..영농철 앞둔 농가 '활기'

    작성 : 2023-04-16 13:19:34

    【 앵커멘트 】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력 기근을 겪었던 농가에 활기가 돌고 있습니다.

    농촌 노동력의 한 축인 외국인 노동자들의 입국이 올해부터 본격화하면서 일손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정의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싱그런 미나리를 거두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줄지어 수확하다 보니 어느새 작업량의 절반이 끝났습니다.

    이 노동자들은 모두 베트남과 네팔에서 온 외국인들로, 이 농가에서만 두 달 넘게 일손을 보태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애랑 / 농민
    - "많은 보탬이 됐죠. 정말 이 계절 근로자가 있어서 우리 올해는 진짜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크게."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꼼꼼히 하우스를 둘러봅니다.

    베트남에서 온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야무진 손길에 이번 농사는 걱정을 한시름 덜었습니다.

    ▶ 인터뷰 : 문에녹 / 농민
    - "농번기철에 일손이 많이 부족하고 많이 힘이 들었는데요. 직접 가서 같이 해보니까 너무 좋고."

    올해 들어 전남 지역 농가에 배치된 외국인 계절 노동자는 모두 1천여 명입니다.

    코로나19 유행이 진정되고 방역 조치가 완화되면서 외국인 노동자 입국이 본격화한 결과입니다.

    지난해엔 1,700여 명 수준이었다면, 올해 입국이 예정된 외국인 계절 노동자는 모두 4천여 명으로, 지난 2015년 사업이 시작된 이후 가장 많습니다.

    전남 각 시·군이 이민자 가정과 연계하거나 외국 지자체와 직접 업무협약을 맺는 등 체계적 인력 공급이 이뤄짐에 따라 농가와 외국인 노동자 모두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위방땡 / 베트남 출신 계절 노동자
    - "사장님 사랑해요. 한국에서 열심히 일해서 돈 많이 벌게요."

    ▶ 스탠딩 : 정의진
    - "코로나19 사태로 주춤했던 외국인 노동자들의 입국이 올해부터 본격화하면서 농가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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