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와 전남이 반도체특화단지 유치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서울과 제주를 제외하고 사실상 전국 대부분 지자체가 유치 경쟁에 나선 가운데, 광주·전남은 친환경과 지역 균형 발전 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이형길 기잡니다.
【 기자 】
광주 북구와 광산구, 장성군을 포함해 모두 360만 제곱미터 규모로 조성되고 있는 첨단 3지구입니다.
국가 AI 데이터센터가 올해 말부터 운영을 시작합니다.
주변에는 광주과기원, 한국광기술원 등 연구기관과 삼성전자,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 등 기업들도 밀집해 있습니다.
광주와 전남은 정부에서 추진하는 반도체 특화단지를 이곳 첨단 3지구에 유치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기업들이 바로 들어설 수 있는 용지 80여만 제곱미터가 있고, 친환경에너지 100%를 활용하는 RE100 실현도 가능한 입지라는 점이 강점으로 꼽힙니다.
▶ 인터뷰 : 김형준 / 정부 산하 차세대지능형반도체사업단장
- "재생에너지 전력이 필요하다 그런 면에서 광주전남이 강점이 있지 않느냐"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달 국가첨단전략산업특화단지 공모를 받은 결과 모두 21개 지자체가 유치를 신청했습니다.
이 가운데 15개 지자체는 '반도체'를 유치 희망업종으로 선택했습니다.
특히 경기도에서만 7개 시가 유치 신청에 나설 정도로 이미 산업 기반을 갖춘 수도권을 중심으로 유치 경쟁이 치열한 점은 넘어야 할 산입니다.
▶ 인터뷰 : 김용승 / 광주광역시 인공지능산업국장
- "부지가 즉시 입주할 수 있을 정도로 지금 조성이 돼 있기 때문에 국가 입장에서 보게 되면 투입하는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정부 인·허가와 인프라 구축, 세제 혜택 등에서 큰 이점을 가져갈 수 있습니다.
올 상반기 많게는 2~3곳까지 지정될 것으로 전망되는 반도체 특화단지를 광주·전남이 차지할 수 있을지 기대감이 커져가고 있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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