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멸 대신 소생' 상무소각장에 광주대표도서관

    작성 : 2022-11-14 21:16:09
    【 앵커멘트 】
    광주 도심의 혐오시설이었던 옛 상무소각장이 문화공간인 도서관으로 변신합니다.

    기존 소각장 내부 시설 등을 활용한 리모델링으로 새로운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특히, 옛 상무소각장 주변에는 다목적체육관과 수영장을 갖춘 국민체육센터가 공사 중이어서 조성 30년이 지나며 문화와 복지 시설이 부족한 광주 상무지구의 약점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2001년부터 2016년까지 광주의 쓰레기를 소각해오던 광주 옛 상무소각장.

    이곳에 광주를 대표하는 도서관을 건립하는 계획이 지난 2019년 처음 세워진 지 3년 만에 실현됐습니다.

    516억 원이 투입되는 광주 대표도서관은 만 2백 제곱미터 규모의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2층 규모로 오는 2024년에 완공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강기정 / 광주광역시장
    - "갈등을 지혜롭게 주민들과 민ㆍ관이 잘 풀어내서 다시 한번 광주시의 대표 문화공간으로 만들었다는데 큰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도서관을 짓고 남은 상무소각장 공장건물은 438억 원이 투입되는 리모델링을 거쳐 2025년까지 미래산업 기술과 예술이 융합된 복합문화공간이 조성됩니다.

    옛 광주 상무소각장 주변에는 공공인프라 시설도 잇따라 조성 중입니다.

    다목적체육관과 수영장 등을 갖춘 상무시민공원 국민체육센터가 지난해 9월 공사에 들어가 내년 3월 개관을 앞두고 있습니다.

    460세대가 거주하게 될 1호 광주형 평생주택도 지난 7월 사업계획승인을 받아 민간사업자와 건설 협약을 이 달 체결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정현운 / 광주광역시 주택정책과장
    - "설계공모를 통하여 혁신적인 설계안 작품을 선정을 했고, 인근에 도서관이나 지하철, 정거장과 같은 지역에 위치해서 세대 간 계층 간 통합할 수 있는 마을공동체를 형성할 계획입니다."

    1기 지방거점도시로 지난 1989년 조성된 뒤 33년이 흐르면서 문화와 복지 등 기반 시설이 부족하다는 평을 받았던 광주 상무지구.

    문화 복지 시설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낙후돼가던 도심에 새로운 활력이 돌 것으로 기대됩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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