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달 29일 이태원 참사로 희생된 이들의 발인식이 오늘(1일)부터 시작됐습니다.
갑작스러운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유족들과 친구들은 발인식 곳곳에서 통곡과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다시는 이런 안타까운 사고가 반복되지 않기를 기원했습니다.
이형길 기자가 희생자들의 발인식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광주 광산구의 한 장례식장.
친구와 함께 이태원을 찾았다 사고를 당한 20대 의 영정 사진이 가족의 손에 들려 운구차로 향합니다.
갓 사회에 첫 발을 내딛고 정규직 전환을 앞두고 있었던 희생자는 가족과 친구들이 보내는 마지막 배웅을 받습니다.
사흘을 꼬박 장례식장을 지킨 직장동료들은 누구보다 성실했던 동료였다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 싱크 : 사고 희생자 직장동료
- "고인이 된 직원이 참 성실하고 근무도 잘하고 정말 아끼는 직원이었는데.."
3년전 인천으로 취업해 타향살이를 해 온 딸.
차가운 주검으로 고향 목포로 돌아온 딸을 보내야하는 부모는 현실이 믿기지 않는다는 듯 오열을 터뜨립니다.
기대감에 이태원으로 향한다고 친구에게 보낸 메시지가 마지막 인사가 됐습니다.
▶ 싱크 : 사고 희생자 친구
- "원래 목포 사람이라 이태원 핼러윈 드디어 간다 이런 식으로 해가지고"
이태원 사고로 숨진 희생자들의 발인이 하나 둘 이어졌습니다.
유가족들은 안타까운 사고가 다시는 반복돼서는 안된다고 몇 번을 강조했습니다.
▶ 싱크 : 사고 희생자 가족
- "최소한 안전 관리는 해줘야 되잖아요 그게 없었더라면 이것은 인재잖아요 그냥."
희생자들의 대부분은 아직 꽃도 피지 못한 20대. 장례를 마치고 발인에 나서는 길마다 슬픔과 비통함이 가득했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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