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 2019년에 착공한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공사가 도심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는데요.
공사로 인해 차선이 줄어들거나 수시로 바뀌면서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구영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지난 10일, 광주 서구 풍암동의 한 지하철 공사 현장 인근 도로.
편도 2차선 도로에서 갑자기 차선 하나가 줄어들자 달리던 차량이 갑작스럽게 차선을 변경합니다.
순식간에 벌어진 상황에 1차선에서 주행하던 차량이 피하지 못하면서 결국 운전자 2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로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김현종 / 사고 차량 운전자
- "갑자기 옆에서 차선을 바꿔서 끼어들어서 놀랐죠. 지하철 공사한다고 차로가 줄어드니까 깜짝 놀랐고 운전할 때 너무 불편하죠."
문제는 다른 지하철 공사 현장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겁니다.
▶ 스탠딩 : 구영슬
- "이렇게 차선이 갑자기 줄어들거나 변경되면서 운전자들은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는 겁니다."
공사 구간이 자주 바뀌다보니 차선도 수시로 바뀌고, 차량 유도선을 비롯한 노면 표시조차 뒤죽박죽입니다.
▶ 인터뷰 : 안은주 / 운전자
- "차선이 자꾸 바뀌니까 너무 헷갈리죠. 사고날 뻔한 적도 많고요."
현재 광주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공사 구간은 총 17km로, 모든 구간에서 도로 축소와 차선 변경이 이뤄졌습니다.
▶ 인터뷰 : 광주도시철도건설본부 관계자
- "가능한 곳에선 공사 현장에 신호수를 배치하거나 안내판을 두고 있습니다. 사실 어떤 곳들은 교통안전시설물을 설치하면 인근에서 민원이 많이 들어와서 철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공사는 오는 2024년 2월까지 예정돼 있지만, 공사현장 인근에서 교통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어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KBC 구영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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