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경전선 전철화 순천시 도심 우회 문제'에 대해 관심을 표명하고 지역민과 소통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28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제8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한 뒤 국민의힘 김화진 전남도당 위원장, 이정현 전 국회의원 등과 오찬을 한 자리에서 경전선 순천 도심 우회 문제를 꺼냈습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을 통해 경전선 갈등 문제를 전해 들었다며 김화진 위원장에게 의견을 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위원장은 "경전선이 순천 도심을 통과하면 소음 문제와 도시발전 저해 문제가 발생한다는 게 노관규 순천시장과 시민들의 의견"이라고 대통령에게 전했습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원희룡 장관에게 국민의힘 전남도당, 순천시 등 지역민과 소통을 하도록 지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경전선 순천 도심 우회 문제와 관련해 직접적으로 언급한 내용이 외부로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국토부에서도 경전선 순천 도심 우회 논란과 관련해 최근 철도국장이 순천 현지를 방문해 민심을 청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토부는 다음달 쯤 광주 송정∼나주(혁신도시)∼보성∼순천 구간(122.2㎞) 경전선 전철화 사업의 기본계획 확정 고시를 할 계획이었지만, 순천시가 경전선의 도심 통과에 대해 극렬 반대하면서 확정 고시를 늦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도 이날 국토부를 찾아 원희룡 장관을 면담하며, 호남의 숙원인 전라선(전북 익산∼전남 여수) 고속철도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건의하고, 경전선(광주송정∼전남 순천) 전철화 사업과 관련해서도 순천 구간 우회 노선 반영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한때 노관규 순천시장이 경전선의 도심 우회 문제에 대해 미온적이라며 박창환 전남도 정무부지사와 신경전을 벌이고 김영록 지사에게도 격한 언사를 쏟아내는 등 갈등 양상을 보였지만, 지역민을 위해 뜻을 함께 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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