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9월 13일은 대한민국 사법부가 설립된 것을 기념하는 법원의 날입니다.
광주지법이 법원의 날을 맞아 다문화 학교를 방문하는 등 뜻깊은 행사를 마련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법복을 입은 중앙아시아 고려인 출신 학생들이 환한 웃음을 지으며 서로의 옷매무새를 고쳐줍니다.
평소 TV나 매체 속에서만 볼 수 있었던 판사의 법복을 직접 입고 휴대전화 카메라 셔터도 쉴 새 없이 누릅니다.
이번 행사의 백미는 법원장과의 질의응답.
한창 장래에 대한 고민이 많은 학생들은 법관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지부터 묻습니다.
▶ 싱크 : 인디나/광주새날학교 학생
- "판사가 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일상생활 속 피해를 입었을 때 대처법과 법관의 월급은 얼마인지, 현실적인 질문도 줄지어 나옵니다.
▶ 싱크 : 아냐스타샤/광주새날학교 학생
- "알바를 했는데 돈을 못 받았을 때에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광주지방법원은 법원의 날을 맞아 찾아가는 법원 사업의 일환으로 고려인 학생들이 다니고 있는 광주 새날학교를 찾았습니다.
최근 5년간 광주.전남에서 41%가 증가해 1만 4천여 명까지 늘어난 다문화 학생들에게 법의 공정성을 알려줬습니다.
▶ 인터뷰 : 윤봉학 / 광주지방법원 사법행정지원 법관
- "이런 곳을 법원에서도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고, 또한 이 법원이라는 곳이 사회적 약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친근한 곳인 걸 더 알려주기 위해서 법원의 날을 기념해서 이곳까지 방문하게 된 겁니다."
광주지방법원은 앞으로도 찾아가는 법원 프로그램과 학생들의 모의재판 등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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