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태풍 힌남노는 특히 수확을 앞둔 농가에 큰 상처를 남겼습니다.
강력한 비바람에 밭작물이 쓰러지고 낙과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구영슬 기자가 피해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영광군의 한 대파밭입니다.
태풍이 훑고 간 7600여 제곱미터 넓이의 밭이 초토화됐습니다.
공들여 키운 대파를 오는 11월 수확할 예정이었던 농민은 하늘만 원망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강순심 / 농가 주인
- "태풍이 와 버렸잖아요. 다 쓰러져 버렸다고, 다 쓰러졌어요. 가슴 아프죠. 마음 아프죠."
과수 농가도 상황은 마찬가지.
수확을 코앞에 둔 배들이 바닥에 나뒹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만진 / 과수 농가 주인
- "잠을 못 이뤘습니다. 낙과 때문에..가슴 아프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이런 배는 전부 수확을 못 하고.."
▶ 스탠딩 : 구영슬
- "추석을 앞두고 태풍 힌남노가 휩쓸고 간 농가들은 이렇게 농작물이 쓰러지거나 과일이 떨어지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전남에서만 침수와 낙과 등이 발생한 논과 밭은 1천1백여 ha, 피해액은 20억 원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습니다.
광주도 지금까지 과수농가 등 6백여 제곱미터가 태풍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산됩니다.
명절 대목인 추석을 코앞에 두고 태풍 피해를 입은 광주·전남 농민들이 냉가슴을 앓고 있습니다.
KBC 구영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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