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린 포항에서 산사태가 발생했습니다.
포항시는 오늘 오전 8시 7분쯤 북구 용흥동 대흥중학교 뒤편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알리며 '추가 붕괴 우려가 있으니 인근 주민은 대피바란다'는 내용의 재난 문자를 보냈습니다.
재난당국은 정확한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포항에서는 이날 새벽 시간당 100mm 안팎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도심 곳곳이 물에 잠겼습니다.
포항시 남구 청림동과 연일읍 우복리, 창포동 두호종합시장 등이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또 송도동과 상대동 등 곳곳에서 도로가 침수돼 통행이 통제됐고, 일부 지역에서는 정전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이날 새벽 3시 반쯤에는 포항시 오천읍의 한 시장이 침수돼 주민 5명이 고립됐다가 구조됐으며, 4시쯤에는 오천읍의 한 숙박시설이 잠겨 투숙객들이 옥상으로 대피했다가 119에 구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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