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 상생카드 충전과 발행 중단으로, 코로나19 악재 속 그나마 단비가 됐던 혜택마저 사라지면서 서민들의 부담은 더욱 커지는 모양새입니다.
광주시는 오는 10월 상생카드 충전과 발행을 재개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정부가 예산 삭감 카드를 꺼내 들면서 상황이 녹록지만은 않습니다. 정의진 기자입니다.
【 기자 】
광주 상생카드가 첫 선을 보인 건 지난 2019년 3월.
10% 할인 혜택과 함께 전통시장 이용금액 0.2% 캐시백으로 해마다 높은 성장률을 보였습니다.
상생카드가 출신 된 첫 해 발행액만 863억 원.
2020년엔 8,641억 원으로 10배 이상 늘었고, 지난해엔 1조 2,239억 원으로 증가했습니다.
지금까지 발행된 카드만 363만 장, 금액은 2조 6,589억 원으로 이중 90% 이상은 이미 지역에서 사용됐습니다.
문제는 정부와 지자체 예산으로 할인 금액을 지원하고 있어, 사용자가 증가할수록 예산은 계속 소진되는 구조라는 점입니다.
결국 광주시는 지난 6월 9일부터 상생카드 충전과 신규 발행을 중단했습니다.
코로나19 악재 속 그나마 단비가 됐던 혜택마저 사라지면서, 소상공인과 시민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심지숙 / 시장 상인
- "작년 같은 경우도 그나마 상생카드나 나와서 국민들이 좀 사용도 하고 그랬었지만 지금처럼, 올해처럼 이렇게 힘든 적은 처음인 것 같기도 해요"
▶ 인터뷰 : 노용순 / 시장 상인
- "(상생카드라도) 있어서 재래시장이 조금 활성화가 됐는데, 그것마저도 이제 폐지를 시켰으니 정부에서 더 이상 돈이 없으니까..그것 때문에 지금 시장 조용하잖아요, 지금 명절 시즌인데"
광주시는 오는 10월, 예산을 더 확보해 상생카드 충전과 발행을 재개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이번 달 시의회 심의를 통과해야 합니다.
1대 1로 매칭해 발행했던 첫 해와 달리, 해가 거듭될수록 국비는 줄고 시비는 상대적으로 늘면서 예산이 넉넉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더욱 막막한 건 내년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지원 규모를 3분의 1 수준으로 줄인 정부가, 지역화폐 예산 전액 삭감을 검토하고 있어섭니다.
▶ 싱크 : 광주광역시 관계자
- "(정부가) 삭감을 해야 될 예산으로 잡은 게 첫 번째가 이제 도시재생 뉴딜사업, 두 번째가 이제 상생카드로 하고 있는데. 대폭적인 아예 없애기는 힘들 것 같고요. 국비 규모 자체가 많이 줄 것 같아요."
다시 시작된 코로나 공포에, 고공행진하는 물가, 티끌 같은 희망이 됐던 광주 상생카드의 부활마저 장담할 수 없는 상황,
▶ 스탠딩 : 정의진
- "지역 소상공인과 시민들은 내 삶의 회복, 민생 경제 회복이 지금의 먹구름을 벗어날 최우선 과제라고 말합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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