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대학교, 전세계에 한국어 전파

    작성 : 2022-08-07 21:25:54 수정 : 2022-08-07 21:46:54

    【 앵커멘트 】
    최근 한국어나 한국 문화에 대한 전세계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데요.

    국제적 관심과 수요 증가에 대응하는 해외의 전문 인력과 교육 콘텐츠는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호남대가 글로벌 교육 사업을 통해 한국어와 문화를 전파하는 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신민지 기잡니다.

    【 기자 】
    ▶ 싱크
    - "사랑 사랑 사랑 내 사랑이야, 사랑 사랑 사랑 내 사랑이야, 오, 음정이 아주 정확했어요."

    익숙한 판소리 가락이 서툴지만 한 자 한 자 또박또박 강의실에 울려퍼집니다.

    춘향가의 인기 대목인 <사랑가>가 울려퍼지는 이곳은 베트남 호치민기술대의 현지 강의실.

    '판소리로 배우는 한국어'를 주제로 실시간 온라인 한국 문화 수업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 싱크 : 윤영/호남대학교 국제교류처 한국어교육원장
    - "판소리 다섯 마당 모두 옛날이야기가 있어요. 옛날 옛날이야기에서 그 이야기를 가지고 판소리를 만들고, 그 판소리가 다시 판소리계 소설로 남아 있죠."

    판소리에서 전래동화, 젊은 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은 힙합 판소리까지. 다양한 교육 콘텐츠에 현지 학생들의 관심도 뜨겁습니다.

    ▶ 인터뷰 : 타우진 / 호치민기술대 4학년
    - "판소리..정말 '범 내려온다'..진짜 힙합 판소리를 좋아합니다."

    호남권에서 유일하게 한국국제교류재단이 주관하는 'KF 글로벌 e-스쿨 한국어교육 사업'에 선정된 호남대가 오는 2024년까지 전세계 10개 대학과 교류하며 한국어를 교육합니다.

    학점이 인정되는 기초한국어와 실용한국어문법 등 VOD 강좌 외에도 학기당 한 차례 취업과 직장 문화 등 젊은 세대가 궁금해 할 만한 다양한 주제를 소개합니다.

    한국어 뿐 아니라 한국 문화, 생활로 관심이 급격히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 인터뷰 : 안트 / 호치민기술대 교수
    - "우리 반은 27명인데 다 왔습니다. 그리고 외국어 학과. 다른 학과 학생들도 와서 한국어를 할 줄 모르는 학생들도 한 여섯 명 정도 왔습니다. "

    급증하는 한국어에 대한 관심과 수요 증가 속에 한국어와 문화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한 지역 대학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kbc 신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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