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첫 달 탐사선 다누리 우주로 간다"..내일 발사 예정

    작성 : 2022-08-04 17:53:48
    ▲대한민국 최초 달 탐사선 '다누리' 사진 : 연합뉴스
    우리나라 첫 달 탐사선 '다누리'가 5일 미국에서 발사됩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다누리가 한국시각 5일 오전 8시 8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X사의 팰콘9 발사체에 실려 발사된다고 밝혔습니다.

    다누리는 지난달 5일 특수컨테이너에 실려 항우연을 떠나 항공편으로 태평양을 건넜고, 지난달 7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기지에 도착했습니다.

    이후 기지 내 스페이스X 탑재체 조립시설 PPF(Payload Processing Facility)에서 모든 준비를 마쳤습니다.

    다누리는 전용 이송차량에 실려 40번 발사대로 이동한 뒤 한국시각 오늘(4일) 오전 10시(미국 동부시각 3일 밤 9시) 기립했습니다.

    기립 후에는 약 30분 동안 추진제 공급계 연결 작업 등이 진행됐습니다.

    이어 발사 38분 전부터 연료와 산화제 충전이 시작되고, 35분 전부터 발사 자동 운용이 가동됩니다.

    발사를 15분 앞둔 때부터는 외부 전원을 내부 배터리로 바꾸면서 카운트다운에 돌입합니다.

    발사 당일 기상 상황은 상당히 좋을 것으로 예상되며, 다누리와 발사체 관련 모든 시스템은 정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펠콘9 발사체는 1·2단 분리, 페어링 분리 등을 거쳐 발사 약 40분 후 지구 표면에서 약 1,656㎞ 떨어진 지점에서 다누리를 놓아줍니다.

    다누리는 발사체에서 분리된 뒤 컴퓨터의 자동프로그램을 작동시키고, 발사 약 45분 이후 예정된 궤적에 진입합니다.

    발사 약 60분 이후에는 지상국과 최초 교신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항우연은 발사 5∼6시간 이후인 5일 낮 1∼2시쯤 항우연이 다누리가 목표한 달 전이궤적에 진입하는 데 성공했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후 항우연 연구진은 미 항공우주국(NASA)과 협력해 설계한 궤적을 따라 약 4개월 반 동안 다누리를 운행합니다.

    다누리는 12월 16일 달 궤도에 진입한 후 다섯 번의 감속 기동을 거쳐 올해 마지막 날인 12월 31일에 달 상공 100㎞ 궤도로 진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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