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복댐 저수율 20%대..광주지역 식수 공급 비상

    작성 : 2022-07-29 21:35:19
    ▲ KBC 8뉴스 07월29일 방송
    【 앵커멘트 】
    최근 장마가 끝나고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광주· 전남 지역의 댐 저수율이 급격히 낮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광주 지역의 주요 식수원인 '동복댐'의 경우 저수율이 200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어, 식수 공급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조윤정 기잡니다.

    【 기자 】
    광주 지역 식수원의 절반을 차지하는 화순 동복댐입니다.

    물 속에 잠겨있던 고사목들이 그대로 모습을 드러냈고, 돌밭 사이사이에는 마른 풀이 무성히 자라났습니다.

    ▶ 스탠딩 : 조윤정
    - "지난해 이맘때쯤엔 물과 나무가 맞닿을만큼 수위가 높았었지만, 현재는 오랜 가뭄으로 인해 댐의 수위가 급격히 낮아진 상황입니다."

    7월 29일 기준 동복댐의 저수율은 약 24%로, 가뭄 '관심' 단계가 발령됐습니다.

    ▶ 인터뷰 : 최하열 / 동복관리장
    - "2009년 이후로 가장 낮은 저수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유입량이 있어야 하는데, 유입량은 없고 공급량만 있다 보니까 수위가 지금 많이 낮아진 상태입니다."

    광주 지역의 또 다른 식수원인 주암댐 역시 저수율이 20%대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저수율은 턱없이 부족하지만 여름철 수돗물 사용량은 급증하고 있어, 식수 공급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제5호 태풍 '송다'의 영향으로 이번 주말 남해안을 중심으로 비가 내릴 예정이지만 가뭄 해소에는 역부족입니다.

    저수율을 한번에 끌어올리기 위해선 100mm 이상의 많은 비가 쏟아져야 하는데, 광주·전남 내륙지역의 예상 강수량은 10~60mm 에 불과합니다.

    ▶ 인터뷰 : 임동주 / 상수도사업본부 물운용총괄과장
    - "각 단계별로 대응계획을 수립하여 시행 중인데, (동복댐은) 현재 관심단계로 생산량 조정 및 수질 관리 중으로 동복댐에서는 조류 발생 시 제거제를 살포하고 있고.."

    광주시는 가뭄 장기화에 대비해 비상 급수체계 가동을 준비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KBC조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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