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코로나19 재유행 공식화.."더블링 현상 지속"

    작성 : 2022-07-08 10:43:51 수정 : 2022-07-10 15:2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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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코로나19가 확산 국면으로 전환됐다고 공식 판단했습니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오늘(8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코로나19 재유행의 경고등이 하나 둘 켜지고 있다. 코로나19가 다시 확산국면으로 전환됐음을 의미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국민들께서는 차분하고 질서 있는 시민의식으로 실내마스크, 주기적 환기 등 개인방역을 통해 가족과 자신, 이웃 등을 보호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번주(7월 3~8일) 확진자 수는 일평균 1만 5,277명으로, 전주 동기간(6월 26일~7월 1일) 8,193명에 비해 86.5%가 증가했습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최근 매주 증가해 지난주에는 1이 넘는 1.05가 됐습니다.

    특히 최근 며칠간 신규 확진자수가 2만 명에 육박한 가운데 이날 발표된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812명 증가한 1만 9,323명을 기록했다.

    통상 확진자수가 줄어드는 주후반 금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전날보다 확진자수가 늘어난 것입니다.

    전주 같은 요일과 비교해 확진자수가 두배로 불어나는 '더블링' 현상도 최근 계속 이어지고 있다.

    최근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유럽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BA.5 변이 바이러스의 검출률은 6월 2주에는 1.4%였던 것이 6월 5주에는 28.2%까지 높아졌습니다.

    여름철 이동량의 증가와 밀폐된 실내공간에서의 에어컨 사용에 따른 환기 부족도 감염 확산의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예방접종과 올해 봄에 있었던 오미크론 유행으로 형성된 면역효과도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감소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코로나 재유행에 대비해 방역과 의료 체계를 점검하고, 다음주 하절기 재유행 대응방안을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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