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가동 멈출라.."여수ㆍ광양산단 감염 잇따라

    작성 : 2020-11-15 19:23:25

    【 앵커멘트 】
    세계적인 석유화학단지와 철강업체가 위치한 여수와 광양산단에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확산으로 자칫 공장 가동이 중단되면 피해액만 수백억원에 달해, 기업들이 잔뜩 긴장하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전남 223번 확진자가 근무한 여수산단 석유화학 대기업입니다.

    이 확진자와 한 공간에서 일한 직원 6명과 동선이 겹친 79명은 다행히 코로나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앞서 지난 12일엔 여수산단 또 다른 대기업 직원 2명이 확진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 싱크 : 여수산단 관계자
    - "방역조치를 곧바로 했고 접촉자들은 전체가 음성이 나왔습니다. 사무실에만 있어서 동선이 많이 겹치질 않았습니다. "

    통근버스에서 확진자가 속출한 광양산단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지난 11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통근버스와 관련한 확진자가 24명에 달합니다.

    여수산단과 광양산단에서 확진자가 잇따르면서
    기업들은 공장 가동 중단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24시간 가동을 해야 하는 장치산업 특성상, 자칫 코로나로 가동이 중단되면 수백억 원의 손실이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해당 지자체인 여수시와 광양시도 산단을 매개로 집단감염이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현복 / 광양시장
    - "밀폐된 채로 운영하는 통근버스 대신 자가용을 이용하도록 특별히 조치해 주시고 인근 시에서 출퇴근하는 직원 전원에 대해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해 기업의 책임을 다해 주실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

    여수산단과 광양산단에서 근무하는 직원은 450개 업체에, 3만 6,000명.

    최근에는 5조원대의 공장증설로 유동 인구가 더욱 늘어나면서 기업들의 불안감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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