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첫 온택트 축제 개최..세계차엑스포 개막

    작성 : 2020-09-17 18:51:13

    【 앵커멘트 】
    해마다 수많은 관광객들을 불러 모으며 지역경제 효자 노릇을 했던 전남축제들이 올해는 줄줄이 취소되면서 자치단체마다 울상을 짓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보성군이 전남에서는 처음으로 온라인 소통 방식인, 온택트로 세계차엑스포를 개최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세계 최고의 차를 뽑는 세계차품평대회가 온라인을 통해 생중계되고 있습니다.

    관람객이 아닌 카메라 앞에 선 차 전문 심사위원들은 명차의 맛과 향을 음미하며 점수를 매깁니다.

    해마다 성대하게 치러지던 보성세계차엑스포가
    올해는 온라인 소통 방식 '온택트'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추민아 / 보성세계차엑스포조직위원장
    - "보성차와 보성차산업, 보성을 알리는 그리고 세계 속의 한국을 알리는 새로운 도전이라고 하겠습니다. "

    전남 첫 온택트로 열리는 세계차엑스포는 봇재다원과 녹차밭에 무대를 마련하고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방송됩니다

    최소한의 진행요원만 참여해 명차대회, 랜선골든벨, 차밭힐링콘서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오는 20일까지 계속됩니다.

    온라인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출석 이벤트와 경품 지급을 수시로 진행하고 어려움에 처한 차 농가를 위해서는 '온라인 특별할인홈쇼핑' 방송도 진행합니다.

    ▶ 인터뷰 : 김철우 / 보성군수
    - "코로나19로 각종 축제와 행사가 취소되고 모든 것이 멈춰버린 상황에서 지역 경제를 살리고 농가를 돕는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위한 노력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하반기 축제 개최 여부를 고민하고 있는 지자체들은 '온택트 세계차엑스포'를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윤연화 / 전라남도 인구청년정책관
    - "전남도에서 온택트 행사를 기획하고 있는데 보성에서 마침 이런 행사를 한다고 해서 한 번 벤치마킹을 하기 위해서 왔습니다."

    올해 전남 22개 지자체가 준비한 축제는 115개.
    이 가운데 지금까지 88개가 취소되고 6개가 연기됐습니다.

    코로나 시대, 맥을 못 추던 전남 축제들이 알찬 콘텐츠로 무장해 온택트로 새롭게 부활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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