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폭행 사건의 가해자가 피해자를 다시 만나 살해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가해 남성이 합의를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피해자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임소영 기잡니다.
【 기자 】
밤 늦은 시각 급하게 골목길을 뛰어가는 한 남성.
곧이어 또다른 남성이 뒤를 쫓고
이 남성을 향해 마구잡이로 흉기를 휘두릅니다.
그젯밤(13일) 10시쯤 광주시 오치동의 한 골목길에서 45살 박 모 씨가 휘두른 흉기에 30대 남성이 숨졌습니다.
▶ 싱크 : 인근 주민
- "얼마 안있어서 바로 구급차 오고, 경찰관 오고, 형사기동대 차 오고. (찌른 사람은) 바로 도망간것 같아요. "
박씨는 지난 4일 인근 술집에서 숨진 남성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되자, 합의를 위해 어젯밤 피해 남성을 다시 만났습니다.
하지만 합의 요청이 거절 당하자 흉기를 휘둘러 피해 남성을 살해했습니다.
박씨는 범행 뒤 해남으로 달아났다가 경찰과 대치하던 중 테이저건을 맞고 붙잡혔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박 씨는 전과 13범인 상황에서 또 전과가 생기는 것이 싫어 합의하려 했지만 거절 당하자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박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c 임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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