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정치 조작 불법배출"..LG화학,한화케미칼 적발

    작성 : 2019-04-17 19:14:50

    【 앵커멘트 】
    남: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여: kbc 8시 뉴습니다.

    미세먼지는 이제 사회적 재난이라고 평가받을 정도로 심각한 문젠데요.

    이 미세먼지의 원인물질인 먼지*황산화물 등을
    속여서 배출해온 국내굴지의 여수산단 대기업 등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대기오염물질 측정업체와 짜고 측정값을 축소하거나 성적서를 허위로 발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첫 소식 박승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기오염물질을 불법으로 배출하다 적발된
    여수산단 '한화케미칼'입니다.

    측정대행업체와 짜고
    배출허용기준 아래로 측정값을 줄이거나
    성적서를 가짜로 작성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최종원 / 환경부 영산강유역환경청장
    - "기본부과금을 면제받기 위해서 실제로는 배출허용기준을 초과했음에도 불구하고 30% 이하인 것으로 조작한 사례를 확인을 했습니다. "

    LG화학은 유해화학물질인
    염화비닐 배출 기준치를
    무려 173배나 초과했는데도
    이상이 없다고 기록하는 등
    150여건의 측정값을 조작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두 대기업은
    측정대행업체에
    메시지나 이메일을 보내
    측정값을 낮춰달라고 노골적으로 요구했습니다

    이렇게 여수산단 대기업을 포함해
    측정대행 4개 업체와 짜고
    오염물질을 불법배출한 광주전남 기업은 235개.

    현재까지 조작이 확인된 것만
    지난 4년 동안, 만 4천여건에 이릅니다.

    ▶ 인터뷰 : 최종원 / 환경부 영산강유역환경청장
    - "측정대행업체는 측정업무를 의뢰하게 되고 측정수수료를 지급받아야 되기 때문에 측정대행업체 입장에서는 배출업소의 필요를 충족해 줘야 되다 보니까.."

    환경부 발표 직후,
    LG화학은 관련 생산공장을 폐쇄했고
    한화케미칼은 사과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 스탠딩 : 박승현
    - "환경부는 굴뚝 현장 출입없이 불법행위를 적발할 수 있는 최첨단 원격 감시망을 올해말까지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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