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두환 씨 측이 검찰의 공소 사실을 전면 부인하면서 남은 재판 일정이 장기화할 전망입니다.
전 씨 측이 5.18 당시 헬기 사격을 허위 사실이라고 주장하는 등 정치 쟁점화 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재현 기잡니다.
【 기자 】
전두환 씨 측은 고(故) 조비오 신부를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표현한 것은 명예훼손이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혐의를 부인하는 근거로 5.18 헬기 사격 자체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전일빌딩에서 발견된 탄흔 감식 결과와 5.18 특별조사위원회 조사 결과를 정면으로 반박한 것입니다.
5.18 당시 헬기 사격 여부는 정권에 따라 결론이 다르게 나왔다며 정치 쟁점화 할 의도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혐의 사실을 전면 부인하면서 재판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재판부는 증거조사와 관련해 다음달 8일 공판준비기일을 열기로 했습니다.
양측의 입장이 엇갈리는 상황에서 증거 정리에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 인터뷰 : 서전교 / 광주지법 공보판사
- "증거신청 및 그에 관한 의견 확인, 증거채부결정 등 증거정리를 위해서 4월 8일 2시에 공판준비기일을 지정하였습니다. 증거의 정리가 완료된 이후에 공판준비절차를 종결하고 공판기일을 지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1심 선고는 증거조사 이후 증인신문과 피고인신문, 최후 변론 등의 절차를 거친 뒤 이뤄질 예정입니다.
사안의 특성상 1심 선고 이후에도 항소 가능성이 커 최종 결론을 내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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