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의약계 뇌물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현직 경찰서장을 체포했습니다.
전직 세무공무원과 의약품 도매업자를 구속한 데 이어 현직 경찰서장까지 체포하면서 검찰의 의약품 뇌물 사건 수사가 크게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형길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전남지방경찰청 소속 서 모 총경은 의약품 도매업자 정 모 씨로부터 수 백만 원의 금품을 받고 수사 편의를 봐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금품을 받을 당시 서 모 서장은 광주지방경찰청 수사과장이었고 수사과에서는 정 씨가 연루된 의약계 리베이트 사건을 수사하고 있었습니다.
지난해 12월 해당 서장이 인사 이동 된 뒤 경찰은 도매업자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고 현직 의사와 국세청 공무원, 경찰, 언론인 등이 빼곡히 적힌 이른바 뇌물장부를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해당 총경의 금품 수수와 사건무마
의혹에 대해 내사했지만, 혐의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 인터뷰 : 송기주 / 광주지방청 광역수사대장(지난 2월 9
- "이것을 형사법적으로 입건하느냐 문제는 일정 부분 한계가 있고 정확해야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검찰이 관련 사건을 송치 받은 뒤 수사는
급물살을 탔습니다.
의약계 뇌물사건에 연루된 병원과 세무법인, 회계법인 등 25곳에 대한 전방위 압수수색이 펼쳐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전직 세무공무원이 의약품 도매업자로부터 4천여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고, 의약품 도매업자 정 모 씨도 이번주 구속됐습니다.
▶ 스탠딩 : 이형길
검찰이 의약계 뇌물사건을 수사한 뒤 경찰이 밝혀내지 못했던 사건 연루자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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