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부가 오늘 기상 상황에 따라 세월호 인양을 시도하기로 했습니다.
조만간 인양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진도 팽목항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팽목항으로 가보겠습니다. 이계혁 기자
【 기자 】
네, 저는 지금 진도 팽목항에 나와있습니다.
분위기 전해주시죠.
네, 어젯밤까지 강하게 불던 바람은 많이 잦아들었습니다.
밤사이 해상에 내려져있던 풍랑주의보도 해제됐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이르면 오늘 세월호 시험인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1시간여 전인 6시에 나온 기상정보를 토대로 일단 시험인양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CR IN)
곧 인양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당초 해수부는 지난 일요일 시험인양에 나서려고 했지만 파도가 높고 인양줄이 꼬이는 문제가 발생해 인양 시도를 하지 않았습니다.
만약 시험인양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물 속의 세월호를 1, 2m 끌어올리는 테스트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본인양까지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본격적인 인양작업에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최소 3일 동안 파고 1m, 초당 풍속 10m 이하의 날씨가 계속돼야만 인양을 할 수 있어 기상상황이 최대 변수입니다.
이곳에 머물고 있는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은 속도보다는 완전한 인양이 최우선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다만 인양 시기가 다가올 수록 불안감과 긴장감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모습이 역력합니다.
조금 전 이곳 팽목항에 도착한 세월호 유가족 100여 명도 인양이 이뤄지면 해상에서 인양상황을 참관할 예정입니다.
(VCR OUT)
지금까지 진도 팽목항에서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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