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밝았지만
한우농가들의 표정은 여전히 어둡기
만합니다.
구제역 파동 이후 한우와 송아지 값은
크게 떨어지고 있는 반면
사료가격이 폭등하면서 축산농가의 고통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김효성기자가 보도합니다.
25년 전 청년시절부터
소를 키워왔다는 김달호씨.
새해를 맞는 김 씨는 요즘이 가장 힘들다며
최근 폭락하고 있는 한우 가격을
하소연합니다.
인터뷰-김달호씨 한우농가
CG1>
구제역 파동 직전인 재작년 말
5백 40만원하던 6백 킬로그램
한우 한 마리 가격은 4백만 원,
무려 백 40만원이 떨어졌습니다.
특히 송아지 가격은 1년 사이에
끝이 없이 추락했습니다.
CG2>
2백만 원하던 생후 10개월 된 송아지가
1년 사이에 생산원가의 절반인
7~80만원으로 떨어졌습니다.
CG3>
이에 반해 사료가격은
오히려 25킬로그램 포대당
천 7백 50원이 인상됐습니다.
이 농민은 정부의 사료융자금 3천만 원을
갚기 위해선 현재 송아지의 절반을 팔아야한다며 한숨을 내쉬고 있습니다.
인터뷰-유철원 한우농가
소값 하락에 따른 차액 보상책이 있지만
보상규모가 미미해서 축산 농가들은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입을 모읍니다.
구제역 여파로 된서리를 맞았던
광주전남지역 축산 농가들이
소값 폭락과 사료값 폭등에
가장 힘든 새해를 보내고 있습니다.
KBC 김효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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