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부가 제공하는 영*유아 인프라도 수도권 편중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방에서 아이를 키우는 것도 힘들다는 얘깁니다.
광주는 학부모 선호도가 높은 국공립 어린이집, 전남은 어린이집을 지원*관리하는 육아지원센터의 설치 비율이 전국 하위권을 기록했습니다. 서울방송본부 신익환 기잡니다.
【 기자 】
직장 문제로 몇 달 뒤 광주로 이사를 가게된 38살 유 모 씨.
서울보다 아이 양육 환경이 열악하지는 않을까 벌써부터 걱정이 앞섭니다.
▶ 싱크 : 유 모 씨/서울 영등포구
- "저같은 경우는 자녀들이 있으니까, 아이들 교육환경이 수도권보다 열악하니까 그런 것이 부담이 되죠."
▶ 스탠딩 : 신익환/서울방송본부
- "실제 정부가 제공하는 영·유아 인프라 시설이 서울과 경기에 편중돼 지방이 상대적으로 아이를 키우기 더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G1)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14년 기준 학부모 선호도가 높은 국공립 어린이집 비율이 서울은 12.4%인 반면, 광주는 2.4%로 5배 정도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CG2)
어린이집을 지원·관리하는 육아종합지원센터의 경우도 서울은 모든 자치구에 100% 설치돼 있지만, 전남은 단 1곳만 설치돼 있습니다.
(CG3)
아이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 역시, 전체의 26%가 서울·경기에 집중된 반면, 광주는 0.9%로 2곳에 그쳤습니다.
▶ 인터뷰 : 최도자 / 국회 보건복지위원
- "아이 키우기 어려운 환경이 출산율을 저하시키고, 또 출산율 저하가 지역내 육아인프라 투자를 위축시키는 악순환으로 이어집니다."
전문가들은 지역별 공급 불균형 개선을 통해 관련 시설에 대한 접근성 격차를 해소하는 게 중요한 과제라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특히 정부와 지자체가 의지를 갖고 관련시설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kbc 서울방송본부 신익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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