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휘발유·경유 가격 8주 연속 하락.."곧 상승 전환"

국내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이 8주 연속 동반 하락했습니다.

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4월 첫째 주(3월 30일∼4월 3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직전 주 대비 L당 4.7원 내린 1,665.1원이었습니다.

지역별로는 서울은 전주보다 2.0원 내린 1,728.0원으로 가장 비쌌고, 대구가 4.1원 내린 1,630.4원으로 가장 저렴했습니다.

경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4.7원 낮은 1,531.6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주 초반 러시아의 석유 수출 제한 등으로 다소 상승했지만, 미국 상호관세에 따른 세계 경기 둔화 우려와 OPEC+의 증산 발표으로 상승폭이 제한됐습니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직전 주보다 1.0달러 오른 75.7달러로 나타났습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1.2달러 상승한 83.1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0.8달러 오른 88.4달러로 각각 집계됐습니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되는 만큼, 다음주부터는 국내 유가가 상승 전환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