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대기업 전기요금 10.2% 인상..주택·일반용 동결

    작성 : 2024-10-23 11:08:21
    ▲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자료이미지 

    산업용 전기요금이 24일부터 평균 9.7% 오릅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은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전기요금 인상안을 발표했습니다.

    산업용 전기요금은 평균 9.7% 인상됩니다.

    대용량 고객 대상인 산업용 전기요금(을)은 1kWh(킬로와트시)당 165.8원에서 182.7원으로 10.2%, 중소기업이 주로 쓰는 산업용 전기요금(갑)은 164.8원에서 173.3원으로 5.2% 인상됩니다.

    산업용(을) 전기요금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제철 등 반도체나 철강 등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전기를 많이 쓰는 대기업에 적용됩니다.

    산업용 고객은 약 44만 호로 전체 한전 고객(약 2,500만 호)의 1.7% 수준이지만 전력 사용량은 53.2%에 달합니다.

    한전은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만으로 전체 요금을 5% 정도 올리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산업부와 한전은 서민경제 부담과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주택용과 일반용 전기요금은 지난해 5월 인상 이후로 계속 동결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전기요금 인상은 한국전력의 심각한 재무 위기를 완화하기 위해 결정됐습니다.

    한전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국제 에너지 위기를 전후로 한 2021∼2023년 원가 이하의 가격으로 전기를 팔아 연결 기준 43조 원대의 누적 적자를 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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